학령인구 감소에 학교도 바뀐다…교육부, 교육혁신선도지역 43곳 선정
인구감소지역 32곳·교육격차 해소 필요 지역 11곳…내년 1월 사업 본격 추진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소규모학교를 살리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43개 지역을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지정한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인구감소지역 32곳과 교육격차 해소가 필요한 지역 1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정 지역은 오는 12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운영계획을 구체화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한 교육특구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기존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교육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필수과제를 수행해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지역 여건에 따라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뉜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1유형은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양질의 교육생태계 구축’을 필수과제로 한다. 비수도권 인구감소·관심지역을 제외한 기초·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2유형은 ‘지역 내 교육격차 완화’와 ‘대학·산업 연계 교육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
공모는 지난 7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됐다. 1·2유형에 해당하는 141개 지역 가운데 130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교육부는 이 중 43개 지역을 선정했다. 유형별로는 1유형 32곳, 2유형 11곳이다.
평가위원회는 1유형 지역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교육을 매개로 지역의 미래를 재설계하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역 교육 여건을 고려해 학교 간 통합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특성화 등 다양한 혁신 방안을 제시한 점에 주목했다. 학교 간 연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논의해 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단계적 접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유형 지역에서는 구도심과 이주배경학생 밀집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 점이 주목받았다. 다만 지역 교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기존에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11월 중 지정 결과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 지역은 12월까지 전문가 자문단의 컨설팅을 통해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고 고도화한 뒤, 2027년 1월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을 통해 지역 내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양질의 교육이 이어지도록, 교육생태계 관점으로 지역 교육 정책의 체계를 전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번 사업으로 구축될 지역 맞춤형 초중등 교육혁신 모델과 대학의 인재 양성 정책을 긴밀히 연계하여, 지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지역 대학에서 역량을 키워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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